안 대표는 이날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한번 박 대통령에게 만날 것을 요청한다”며 “언제, 어디든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회담을 갖자”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안 대표는 청와대를 찾아 박준우 정무수석을 만나고 영수회담 요청의 답변 시일을 7일로 밝힌 바 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김한길 공동대표도 박 대통령을 겨냥해 “안 대표가 청와대에 면담을 신청한지 3일이 지났다”면서 “오늘은 박 대통령의 응답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한 선거의 두개의 룰이 작동해선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오늘까지 박 대통령이 응답을 회피한다면 책임회피를 넘어 직무유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입법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결의대회에는 신경민·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과 국회 본관에서 농성중인 20명의 의원들을 비롯해 기초선거 출마자들까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