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송파신도시, 공급물량 52%가 임대 중대형 2만가구 넘어

녹지 많아 생태·환경도시로 건설…인구밀도는 2기신도시 비해 높아<br>중소형 분양가 판교보다 훨씬 쌀듯…지하철 8호선 역사·경전철등 신설


송파신도시, 공급물량 52%가 임대 중대형 2만가구 넘어 녹지 많아 생태·환경도시로 건설…인구밀도는 2기신도시 비해 높아중소형 분양가 판교보다 훨씬 쌀듯…지하철 8호선 역사·경전철등 신설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관련기사 • 송파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지정 • 송파 재건축아파트 4채중 3채 하락세 판교에 이어 ‘제2의 꿈의 신도시’로 불리는 송파 신도시가 ‘지구 지정’이라는 돛을 달고 오는 2012년까지의 긴 항해에 나섰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후에는 개발ㆍ실시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09년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송파 신도시는 서울 강남으로의 근접성과 쾌적한 녹지환경 등 여러 입지여건이 판교보다 뛰어난 데다 분양가도 판교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전망돼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대ㆍ중대형 많은 신도시= 송파 신도시 205만평 대지 위에는 아파트와 연립ㆍ단독주택을 포함해 총 4만6,000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절반인 2만3,100가구가 전용면적 25.7평(공급면적 32~33평형)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2만1,900가구가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정부는 군인 아파트를 포함, 전체 공급물량의 52%를 임대 아파트로 짓겠다는 방침이어서 분양 아파트는 2만가구를 조금 넘길 전망이다. 중대형 아파트 역시 당초 계획보다 3,500가구 늘어 전체 물량의 48%나 차지하게 됐다. 중대형 중에는 임대 아파트 약 6,000가구도 포함된다. 임대아파트 45%, 중대형이 36%인 판교에 비해 임대와 중대형 비중이 한층 높아졌다. 서민 주거안정과 강남 고급주택 수요 대체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소셜 믹스(Social Mix)’의 시험대인 셈이다. ◇중소형은 판교보다 저렴, 중대형은 비슷할 듯= 송파 신도시 부지의 87%는 국ㆍ공유지여서 토지보상 비용이 판교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적게 든다. 판교 분양가의 절반 이상이 택지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송파 신도시 중소형의 분양가는 판교에 비해 한층 저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실질 분양가를 인근 시세의 90%로 맞추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판교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신도시 주변인 송파구 거여ㆍ마천ㆍ오금동 등지 중대형 아파트는 평당 1,500만원 안팎이고, 송파구 전체로 넓혀 보면 평균 2,000만원을 넘길 수도 있다. 인근 지역을 어디로 삼느냐에 따라 실질 분양가도 크게 차이날 전망이다. ◇밀도 높지만 쾌적하게 개발= 송파 신도시는 그린벨트만 168만평, 자연녹지가 26만평으로 전체 면적의 95%가 녹지인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환경계획을 먼저 수립한 뒤 개발계획을 세우는 방식으로 생태ㆍ환경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지구내 소구릉지와 하천 등은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인근 청량산과 영장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이 그대로 보전ㆍ재생된다. 녹지축 인접지역은 저층ㆍ저밀도 주택과 학교ㆍ문화시설 등이 배치되는 ‘커뮤니티 회랑(Community Corridor)’ 개념으로 꾸며진다. 그러나 도시 전체의 밀도는 판교 등 2기 신도시들에 비해 다소 빽빽하다. 인구밀도가 ㏊당 170명 정도로 판교(96명)ㆍ동탄(134명)ㆍ파주(133명) 등에 비해 높다. 지구 면적 205만평도 판교ㆍ동탄에 비해 70만~80만평 좁지만 주택은 4만6,000호로 판교(2만7,000호)ㆍ동탄(4만호)에 비해 훨씬 많다. ◇8호선 역사ㆍ경전철 등 신설= 신도시는 녹색ㆍ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역사가 신설되고 경전철ㆍ간선급행버스(BRT) 등 신교통수단 도입이 검토된다. 우남로ㆍ오금로 확장 등 주변도로 7개 노선(10.6km)이 건설되고 외곽순환도로 송파IC 접속체계 등도 개선된다. 송파구와 성남ㆍ하남시 등 3개 시ㆍ구에 걸쳐있는 지구 특성을 고려, 행정구역 개편이나 학군조정 등은 관계부처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6/07/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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