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적 가입금액과 최적 보험료

최적 가입금액과 최적 보험료꼼꼼하기로 소문난 이정식과장(38세)은 자동차회사의 영업부에 근무하고 있다. 직장경력 8년째인 이과장에겐 동갑의 부인 그리고 7세와 5세의 아이가 있으며 1억원의 전세보증금으로 32평 아파트에 살고 있고, 올해 연봉은 3,800만원이다. 이과장은 5년후 집을 장만할 계획으로 정말 알뜰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영업부에 근무하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 활동량도 많아지고,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보험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얼마전 아는 사람의 소개로 찾아온 보험회사의 FC(재무 설계사)는 이과장에게 가족의 생활자금, 자녀의 교육·결혼자금, 주택자금, 기타자금 등 필요자금이 상시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지금 현재 준비된 자금은 전세자금과 은행예금 3,000만원 그리고 월수입 200만원, 국민연금 가입분 정도가 전부이므로 필요자금과 준비된 자금의 차액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월 17만원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종신보험상품을 제시했다. 적정 가입금액 여부와 적정보험료인지 여부를 따져본 이씨는 흔쾌히 FC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족에 대한 보장을 선택했다. 필요금액·보장범위 면밀히 산출 월수입 5~7% 수준 지출이 적정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뭐니 뭐니해도 가장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가장의 가치에 맞는 필요보장금액과 소득 중단에 따라 보장되는 범위, 적정보험료 등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한 선택을 하는 것이 고객의 보험테크 요령이라 할 수 있다. ◇가장의 가치를 고려하여 필요보장 금액을 결정하라. 한 사람의 보장금액은 그 사람의 가치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한 가정의 경제적 책임을 지는 가장의 가치를 정확히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경제적 가치만을 환산한다면 연평균 소득금액에 정년까지 경제활동 가능년수를 곱하면 산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원의 37세의 가장(정년 55세)의 경제적 가치는 5억 4,000만원인 셈이다. 필요보장액은 실제 이 금액이내에서 결정되나 막내 독립전(대체로 가장 연령 60세정도)까지 가족의 월생활비, 자녀교육.결혼자금, 주택구입시 소요예상자금 등을 계산하면 필요보장금액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다. 보험을 선택할 때 이러한 내용으로 정확히 보장필요금액이 산출되어 보험가입금액이 결정되었는지 정확히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장금액에 대한 내용을 검토할 때 일반사망 보장금액이 얼마인지가 중요하며, 재해사망 보장금액을 필요보장금액과 대비하는 것은 위험한 보장선택이 된다. 또한 가장의 소득이 상실되는 경우에 대해 보장을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서는 사망뿐 아니라 상해나 질병에 대한 보장도 충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월 수입의 5∼7%를 보험료로 지출하라. 한 가정의 수입중 어느 정도의 보험료를 지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가는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가정의 가계수입 중 60∼70%를 월 생활비로 지출하고, 단기적인 투자(저축)는 수입의 20∼25%수준, 중기적인 투자는 수입의 8%수준, 장기적인 투자(보험)는 수입의 5∼7%수준을 지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소비자들의 의식을 조사해보아도 이 정도의 수치로 나타난다. 보장금액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 보험료를 너무 많이 지출함으로써 가계에 부담을 가져오게 되고, 그로 인해 장기간 유지의 어려움을 겪게 되어 중도 해약하게 되고 이로 인해 많은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안면이나 의리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건의 보험에 가입하여 과중한 보험료 지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원금에서 손해본다는 생각 때문에 보장내용과 상관없이 무조건 보험료를 불입하는 경우가 많으나 보험료는 매월 지출하는 비용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적정비용만 지출하고 남은 돈은 저축 등 다른 투자상품으로 돌린다면 훨씬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보험료는 자신의 수입에 비례해서 최적금액을 결정하고 기존에 가입한 보험은 보험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서 보험에 과감한 수선을 하는 것이 보험테크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현대생명 FC팀장 보험컨설턴트 백정선(311-3155)입력시간 2000/08/28 11: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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