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검찰에 체포된 정대근(62) 농협중앙회장은 지역 단위조합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중앙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정 회장은 부산공고를 졸업한뒤 고향인 밀양시 삼랑진에서 동네 유지들의 권고로 31세때인 1975년 경남 삼랑진 조합장을 맡아 1998년까지 8차례 연임했으며 1999년 조합장 선거를 통해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어 2000년 통합 농협 출범과 2004년 등 두차례의 선거에서도 연임에 성공, 7년째 중앙회장을 맡고 있다.
큰 키(180㎝)에 괄괄한 성격으로 부산공고 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을 정도로 통솔력이 있는 편이다.
현재 농협중앙회장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농업인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세계농업생산자연맹(IFAP) 농업협동조합위원장도 맡고 있다.
아울러 정부내에서는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농특위) 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