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지주사 "올 정착의 해" 팔걷었다

우리금융, 한빛銀지점내 증권영업소 설치신한, 자회사 10개로 늘려 교차판매 확대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한빛은행 지점내에 한빛증권 영업소가 설치돼 예금ㆍ대출업무와 투자상담ㆍ주식매매등 은행과 증권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금융지주사 출범 후 두 자회사가 연계해 본격적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며, 일종의 은행ㆍ증권 겸영점포가 탄생한 셈이다. 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현재 6개의 자회사를 오는 6월말까지 10개로 확대해 여러 업종의 금융상품을 한 창구에서 함께 파는 교차판매 업무를 적극적으로 취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 역시 다음달까지 한빛증권, 투신사를 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연말까지 방카슈랑스(은행ㆍ보험 겸영) 전문회사를 만들어 총 9개 자회사를 둘 예정이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은 올해를 '정착원년'으로 삼아 자회사를 늘리고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설 움직임이다. ◇ 은행ㆍ증권 겸영 점포 탄생 한빛은행 지점내에 한빛증권 영업소가 설치돼 내달부터는 계좌이체, 대출, 주식매매, 투자상담 등 모든 은행ㆍ증권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빛은행과 한빛증권은 19일 한빛은행 본점에서 이덕훈 한빛은행장과 이팔성 한빛증권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빛은행 지점내 증권영업소 설치 운영에 관한 업무제휴 계약'조인식을 가졌다. 증권영업소에는 한빛증권의 정규직원이 상주하여 투자상담 및 매매주문업무 등을 취급하며 계좌개설 및 자금이체 등은 은행창구에서 처리하는 등 겸업화를 통한 원-스톱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한빛은행과 한빛증권은 3월 중순경 ▦영업부 ▦영등포중앙 ▦신촌 ▦수유동지점 등 시범 점포 4곳을 선정하여 증권영업소를 우선 설치하고 점차 다른 영업점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한빛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IT전문회사, AMC, 우리카드 등 6개 자회사에 1분기중 한빛증권, 투신사를 추가하고 연내 방카슈랑스 회사를 신설해 지주회사 산하에 총 9개 자회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 신한지주, 10개 자회사체제로 지주회사 라인 정착 신한지주회사는 상반기까지 은행, 증권, 투신, 캐피탈, e신한, 신한맥쿼리 등 6개 자회사에 4개의 자회사를 추가편입해 10개의 지주회사 사업라인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우선 이달말까지 제주은행을 인수하고 BNP파리바와 함께 소비자금융회사와 방카슈랑스회사 등 2곳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현재 은행내에 있는 신용카드사를 독립, 자회사에 편입시켜 향후 계열사간 교차판매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오는 22일 미셀 페베로(Michel Pebereau) BNP파리바 회장이 국내를 방문해 라응찬 신한지주회사 회장을 만날 예정이여서 향후 두 기관의 전략적 제휴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성화용기자 김민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