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2일 최태원 SK[003600]㈜ 회장이SK네트웍스 채권단에 맡긴 담보를 와이더댄닷컴 주식에서 SK 주식으로 교체하기 위해 와이더댄닷컴 주식을 SK텔레콤[017670]에 매각하기로 한데 대해 SKT의 기업 지배구조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SKT가 와이더댄닷컴 주식 인수에 280억원을 들인 것이 SKT 입장에서 미미한 액수일 수는 있지만 주주의 이익에는 분명히 배치되는 것이고 해묵은 악재인 기업지배구조 문제가 다시 불거질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와이더댄닷컴은 최 회장이 최대지분(47%)을 보유한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와이더댄닷컴 주식을 판 돈으로 SK 주식을 사들일계획이며 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 지분은 0.5% 증가하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SKT와의 관계에서 기업 가치의 대부분이 창출되는 와이더댄닷컴주식을 굳이 비싼 값에 사들일 이유가 분명하지 못하다고 꼬집었으나 `시장수준' 투자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 18만5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