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병세 외교, 한일 축제한마당 참석…日대사 면담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 대외 표출 해석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4일 한일 양국 문화교류 행사인 ‘한일 축제한마당’에 참석해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와 회동했다. 우리 외교부 장관의 한일 축제한마당 참석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우리측 의지의 표명인 것으로 분석된다.


윤 장관은 이날 낮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일 축제한마당을 찾아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일본 전통 북 공연팀의 행사 10주년 기념 합동공연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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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 장관은 벳쇼 대사와 1시간가량 티타임 형식의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민간 및 문화교류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과거사 및 영토 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문화·민간 차원의 교류는 이어가자는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환담 성격의 면담인 만큼 민감한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장관의 행사 참석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민간 교류를 포함해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한일 간 여러 다른 쟁점이 있어도 민간 문화교류는 중단 없이 해 왔고, 지속·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일 축제한마당은 최대의 양국 문화교류 행사로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 우정의 해’를 계기로 시작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으며 2009년부터는 도쿄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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