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네티즌 월드컵 포상금 차등지급에 '분노'

한국축구협회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대표팀에 대해 포상금을 차등지급키로 했다는 보도에 네티즌들은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며 분노했다.2일 각 인터넷 사이트에는 "월드컵으로 고조된 축구에 대한 국민적인 열기를축구협회가 싸늘하게 식혔다"는 글이 순식간에 수십건씩 올라와 축구협회의 포상금차등지급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ID가 `psisyphe'인 네티즌은 "이번 4강 진출은 23명의 태극전사들과 4천800만국민 모두 한마음이 돼 이뤄낸 결과"라며 "축구협회의 방침은 국민이 모아준 마음을갈가리 찢어버리는 결과"라고 비난했다. 자신을 `한국축구사랑'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다들 잘했는데 그안에서 우열을따져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난센스"라며 "앞으로 한국팀의 강점인 팀워크가 아닌 개인플레이 위주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ID `2006년'을 쓰는 네티즌은 "포상금을 차등지급한다면 가장 못한 선수는 누구냐"며 "3.4위전에서 실수로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피파로부터 브론즈슈를 받은 홍명보의 평가는 어떻게 되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일단 대표팀에 선발되면 실력차이보다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기용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모두 똑같이 `열매'를 나눠가질 자격이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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