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경기과열 우려 또 고개

올들어 고정자산투자 규모 작년동기比 30% 늘어

올들어 7월까지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 이상 늘어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1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31.1%나 늘어났다. 이는 올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 28.7%보다 2.4%포인트 높은 것으로 정부의 경기 진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가 다시 과열양상을 보이는 징후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7%에 달했다. 따라서 투자규모 추이는 중국 경제의 성장, 나아가 경기진정책의 효과를 판단하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투자가 다시 크게 늘어날 경우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고정자산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은 일부 지방 정부나 기업들이 중앙정부의 규제를 피해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7월부터는 지방 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가 느슨해지면서 투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앙정부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지방정부에 조사관을 파견해 투자억제조치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 지를 점검했었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6월의 경우 건설 및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철근 등 건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기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