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름겨냥 기능성 남성의류 봇물

첨단기술 접목 일정온도 유지제품에서 향균까지여름이 코앞에 닥쳐오면서 유통가에는 여성과는 달리 노출을 할 수 없어 더욱 무덥게 여름을 보내야 하는 남성들을 위한 갖가지 이색 의류가 등장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남성용 정장과 셔츠, 넥타이 등이 속속 등장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코오롱 맨스타는 올 여름 특수소재를 활용해 기온변화에 관계없이 온도를 26℃ 유지해주는 기능성 정장 '에어컨 26℃'를 시판했다. 이 제품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온도에 따라 고체, 액체, 기체로 상태로 변하는 물질을 작은 캡슐에 넣어 천에 코팅한 수입 특수소재를 안감으로 사용한 것이다. 안에 넣은 물질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조절하며 외부 온도에 따라 스스로 열을 내거나 흡수해 맞춰놓은 온도를 유지해준다. 여름철 땀이 차기 쉬운 재킷 가슴부위의 안심과 어깨 패드에 신소재를 넣어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이 난다. 제일모직 로가디스에서는 어깨 패드 부분과 겨드랑이 땀받이 부분에 옥성분과 숯성분을 첨가해 땀 흡수가 빠르고 건강에 좋은 참숯 패드 정장을 선보였다. 로얄셔츠는 자일리톨 성분을 배합해 만든 '자일리톨 후레쉬 셔츠'를 판매한다. 자이리톨 후레쉬는 섬유에 천연 성분 자일리톨을 배합해 만든 가공 소재다. 자일리톨이 신체에서 발산된 수분과 흡열 반응을 일으켜 착용시 쾌적하고 상쾌한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랑방, 입생로랑 등에서는 감초엑기스의 천연 항균 기능이 첨가된 '감초마 셔츠'를 내놓았다. 약용 감초 엑기스를 사용해 천연 항균 기능이 있는 여름용 고급 마 혼방소재로 만들었다. 마혼방 소재이지만 구김이 적고 다림질이 쉽다. LG패션의 타운젠트도 태양광을 반사해 '아제크'라는 특수사를 사용, 항상 28(C의 쾌적함을 유지하는 기능성 드레스셔츠를 출시했다. 이 셔츠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조직을 성글성글하게 짜 통기성도 높다. LG패션의 '마에스트로'는 향기넥타이를 선보였다. 원단을 가공할 때 향기캡슐을 넣어 은은한 라벤다 향이 나도록 처리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땀냄새를 막아주는 에티켓 상품이다. 안병림 현대백화점 본점 의류패션팀 차장은 "무더운 여름철을 좀더 산뜻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용 이색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격식을 차려야 하는 남성정장이나 셔츠 브랜드에서 이 같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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