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샤라포바, 생애 첫 랭킹 1위 등극 초읽기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8.러시아)가 생애 첫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빅찬스를 맞았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샤라포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벌어진 WTA 투어 JP모건 체이스 클래식(총상금 58만 5천달러)에서 같은 나라의 안나차크베타제(31위)를 2-1(4-6 6-4 7-5)로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6월 디펜딩챔피언으로 참가한 윔블던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이후처음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샤라포바는 톱랭커를 제치고 4강에 오른다면 랭킹 포인트 28점을 얻어 1위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된다. 이번 대회전까지 WTA 랭킹에서 대븐포트가 4천475점, 샤라포바가 4천452점을 기록 중이었다. 올 4월 랭킹 2위에 오른 샤라포바로서는 대븐포트의 부상으로 지존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좋은 찬스를 맞은 셈이다. 대븐포트는 윔블던 대회에서 입은 허리 부상 탓에 이후 각종 투어 대회는 결장 중이다. 1번 시드를 받은 샤라포바는 13일 9번 시드의 다니엘라 한투코바(22위. 슬로바키아) 또는 무명의 카테리나 본다렌코(우크라이나)와 4강 진출을 가린다. 결국 8강전에서 한투코바를 물리치면 1위에 등극하고 본다렌코와 만난다면 1위 등극의 순간은 결승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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