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조기집행 자금 마련을 위해 정부가 발행한 2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이 두 차례에 걸친 입찰 끝에 모두 팔렸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주 입찰에서 팔리지 않아 남아있던 재정증권(91일물) 1조1,400억원 발행을 위한 입찰을 21일 실시한 결과 4.50%에 모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입찰에는 28개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가, 총 2조1,800억원이 응찰했다.
재경부는 지난 14일 2조원 발행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정부가 제시한 금리조건(내정할인율ㆍ연 4.61%)과 맞는 8,600억원만 낙찰됐었다. 재정증권은 정부가 긴급자금조달용으로 발행하는 초단기 국채로 지난 94년 이후 10년만에 발행됐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