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철강주 재상승 시동 걸었다

외국인 ‘사자’ 전환…포스코 19만원선 ‘눈앞’


제품가격 하락 우려감으로 푸대접을 받아온 철강주들이 재상승에 시동을 걸 조짐이다. 아시아 지역의 철강 가격을 좌우하는 중국 현지의 철강가격이 최근 반등한데다 2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포스코가 사상최대 규모의 분기별 영업이익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철강주 랠리 이후 줄기차게 매도 공세를 퍼붓던 외국인 투자가들도 최근 매수로 전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업종은 2.56% 상승, 전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1.9% 오른 18만8,000원에 마감해 19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INI스틸(3.77%), 동국제강(6.93%) 등도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중소형 철강주로 매기가 강하게 몰리며 문배철강과 DSR제강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성증권은 “이미 제조원가 수준으로 떨어진 중국 열연가격은 이제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인식으로 구매심리가 회복되며 반등하고 있다”면서 “중국 열연가격 상승시 포스코의 주가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철강금속 가격은 오는 4ㆍ4분기 가을 성수기에 미국ㆍ유럽 등지에서 감산과 재고조정이 이뤄지며 안정될 것”이라면서 “여름에 철강금속 주식을 늘려 가을 성수기에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포스코는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조7,99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2%, 지난 1ㆍ4분기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 2004년 1ㆍ4분기부터 시작된 분기별 사상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6분기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가들도 철강주 매수에 다시 나섰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3월부터 6월까지 한국과 대만 증시에서 철강주를 각각 7,819억원, 2,990억원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해 각각 455억원, 29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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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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