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가 생보사보다 주식투자 잘한다「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 주식투자를 더 잘한다.」
지난 99회계연도 결산 결과 손해보험사는 상품유가증권 투자에서 154.2%의 높은 수익률을 시현, 생명보험사의 141.9%보다 13%포인트 가량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보험개발원이 밝힌 「2000년 3월 말 보험회사 자산운용 분석」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손보사의 총자산 규모는 26조4,70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8.0%가 증가했고 총자산수익률은 11.4%, 운용자산수익률은 14.5%를 기록, 98회계연도에 비해 각각 2.2%와 2.9%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명보험사는 총자산이 110조2,9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5%가 증가했지만 총자산수익률은 11.2%, 운용자산수익률은 12.6%로 각각 0.4%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상품유가증권 투자로는 141.9%의 수익률을 거뒀지만 매매가 자유롭지 못한 투자주식에는 3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생보사 전체적으로는 자산이 크게 증가했지만 기존 대형사가 신설 중소형사보다 자산 증가율이 훨씬 높다』며 『기존사는 자산증가율이 21.2%로 두자리 수인데 비해 신설사는 9.8%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보사는 대형사보다 중소형사의 유가증권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소형사는 31.5%인 반면 대형사는 18.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7/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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