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타이거 우즈 '황제 샷' 부활

시알리스 웨스턴오픈 3R<br>버디9개 6위로 껑충 2연패 불씨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처럼 ‘황제 샷’을 터뜨리며 꺼져가던 대회 2연패의 희망을 살려냈다. 우즈는 4일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시알리스 웨스턴오픈(총상금 4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3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50위로 컷 탈락을 겨우 모면했던 우즈는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6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공동선두 스티븐 에임스(트리니다드)와 마크 헨스비(호주ㆍ이상 9언더파)에 4타차로 뒤져 있지만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순위. 우즈는 “최종 라운드에서 최소한 오늘처럼 플레이 한다면 우승할 기회가 있다”며 타이틀 방어와 이 대회 4번째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50%를 조금 넘으며 여전히 흔들렸으나 그린 적중률 78%의 아이언 샷과 18홀을 26개로 마무리한 퍼트 감각을 앞세워 무더기 버디를 뽑아낼 수 있었다. 2라운드까지 나란히 공동10위를 달렸던 ‘코리안 형제’는 뒷걸음질을 했다.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난조로 3오버파 74타(버디 2, 보기 5)를 치는 부진 끝에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35위까지 밀려났다.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은 4오버파 75타(버디 2, 보기 6)에 그쳐 합계 1오버파 214타 공동44위로 처졌다. 한편 올 시즌 ‘톱10’에만 8차례나 입상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에임스는 7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서 생애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역시 우승 경험이 없는 헨스비도 4언더파 65타의 선전을 펼치며 1위에 올라 에임스와 첫 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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