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비인형, 디지털카메라와 만난다면…" 전통적 장난감, 신 기술 접목 출시 '붐'

각종 디지털 기기에 자리를 내주고 아이들의 손에서 멀어졌던 고전적 장난감들이 최첨단 기술을 장착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텔사가 선보인 새 바비인형은 등에 렌즈가 부착돼 있고 벨트의 단추를 누르면 티셔츠 앞쪽에 사진이 나타난다. 바비인형에 디지털 카메라를 결합한 것이다.


모노폴리는 태블릿 컴퓨터와 연결해 온라인에서 돈을 모을 수 있도록 개선됐고, 핫휠스 자동차는 마루가 아닌 스크린에서 달릴 수 있도록 아이패드와 결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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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아동단체인 커먼센스미디어의 최근 보고서에 미국에서 8세 이하 어린이의 3분의 1 이상이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또 5∼8세 어린이의 4분의 1은 대부분의 시간을 디지털 기기를 갖고 놀면서 보낸다.

NYT는 "IT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고전하던 완구업계는 그동안 꾸준히 상품의 현대화에 노력했지만 이처럼 아예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제품으로 무장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완구업계의 연간 매출은 대부분 4ㆍ4분기에 집중되는데 대표적 업체인 하스브로와 마텔의 경우 지난 4ㆍ4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 줄었다. 반면 아동 학습용 태블릿인 ‘립패드 익스플로러’는 연말 최고의 인기상품이 됐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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