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044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6억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한은은 “파운드화의 약세로 파운드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화는 6월 중 2.4% 절하됐다. 반면 유로화는 0.8%, 엔화는 1.3% 절상됐다.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2,766억8,000만달러로 90.9%를 차지했고 예치금이 222억2,000만달러로 7.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35억8,000만달러로 1.2%, IMF포지션이 19억2,000만달러로 0.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은 6월 중 36억달러 늘었고 예치금은 42억3,000만달러 줄었다. SDR과 IMF포지션은 각각 2.000만달러, 1,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8,000만달러(0.03%)로 전월과 같았다.
5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다. 1위는 중국이고 일본, 러시아, 대만, 브라질,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