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기세 꺾일 줄 모르는 LGU+

주말동안 번호이동 2만여건 유치

SKT "불법보조금 결과" 신경전

SK텔레콤과 KT 등 두 경쟁사의 영업정지에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LG유플러스의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주말인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2만4,276건의 번호이동 고객을 끌어들였다. 하루 평균 8,000건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한 것이다. SK텔레콤 고객이 1만5,245건, KT 고객이 9,031건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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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LG 유플러스는 지난 5일 단독 영업 개시 이후 10일간 8만4,000여건의 번호이동 고객을 끌어들였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5,500여 만명인 점을 감안 하면 10일 만에 점유율을 0.15%가량 끌어올린 셈이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19.87%로 최근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 실적을 감안하면 20%대를 돌파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점유율 50%와 30% 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졌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고객 유치 실적은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편이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단독 영업 기간이던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4일까지 하루 평균 번호이동 고객 유치실적이 6,200만 건이었다.

한편 지난 주말에도 이통 3사는 LG유플러스의 고객 유치 영업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SKT측은 "시장 점유율 20%에도 못 미치는 LG플러스가 하루 평균 8,000명 이상의 번호이동 고객을 끌어들인 것은 영업정지 기간 중 예약가입과 과다한 보조금이라는 불법 행위 없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측은 SK텔레콤이 주말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빌미로 자사 번호이동 고객이 많은 판매점에 고객 유치에 필수적인 'P-코드' 발급을 중단하는 등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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