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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국내 최초 3차원(3D)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을 선보이며 국산 온라인게임의 새 지평을 연 웹젠은 글로벌 게임 전문업체로의 변신에 나서고 있다.
웹젠은 전통적으로 해외 매출의 비중이 높은 업체다. 지난해 게임 로열티 수입과 해외 수출 등을 통해 전체 매출의 56%인 330억원을 해외에서 거뒀다. 2010년 15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에도 1∙4분기에만 88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전체 매출도 덩달아 상승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게임이 총싸움게임인 '배터리 온라인'이다. 중국 1위 게임 업체인 텐센트를 통해 제공되는 이 게임은 웹젠의 하반기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젠이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게임 플랫폼 '웹젠닷컴'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웹젠닷컴은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출시 2년 만에 웹젠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게임 콘텐츠를 영어뿐 아니라 독일어, 스폐인어, 포르투갈어 등으로 제공한 것이 주효하면서 매년 200만명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웹젠이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해외 사업자에게 로열티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경쟁 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웹젠은 일찌감치 글로벌 게임 플랫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왔다. 올해에는 그동안 구축한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작 온라인 게임 2종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초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C9'는 북미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일주일 만에 가입자 8만명을 확보했다. 앞서 두 차례 비공개 서비스를 진행한 '배터리 온라인'도 하반기에 공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웹젠은 지난 6월 모바일 게임 자회사인 '웹젠 모바일'을 설립하고 모바일 게임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웹젠 모바일은 개발 인력을 확충해 자체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유망한 국내 중소 게임업체를 발굴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게임 개발과 외부 게임 유통이라는 시너지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로드2'의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돌입한다. 아크로드2는 절대 군주인 아크로드의 자리를 놓고 두 진영이 전투를 펼친다는 줄거리로 지난해 '지스타 2011'에서 처음 공개되며 게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웹젠 글로벌 전략
▦해외 매출비중 지속적으로 확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웹젠닷컴' 강화
▦웹젠 모바일 통해 모바일 게임 본격 진출
▦전략 온라인 게임 지속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