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2월 펀드 결산

지수 상승 타고 주식형 석달째 플러스 수익률<br>평균 2.55%… 개인 잇단 환매로 자금은 1조 빠져나가<br>해외주식형 5%로 두각·국내 채권형은 0.13%로 부진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2월에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석 달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대량 환매와 신규 투자자금 유입 감소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2.55%를 기록했다. 지난달 보다 코스피 지수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1월(7.04%) 수익률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2.26%)은 소폭 웃돌았다. 이로써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째 플러스 수익률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가에 부담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대량 환매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총 1조9,325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중국(홍콩H)ㆍ미국ㆍ이머징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평균 5.33%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유출 규모도 4,725억원에 그쳐 국내 주식형에 비해 적었다.

반면 주식시장이 지난달에 이어 강세를 띠면서 채권형펀드의 경우 힘을 쓰지 못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고 해외 채권형 펀드도 1.42%에 머물렀다. 국내 혼합형 펀드도 1.16%에 머물며 1,521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대부분 플러스 성과를 보인 가운데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A'이 8.41%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지수 상승률의 2.2배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한화 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도 5.32%를 기록하며 레버리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관련기사



2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국내주식형 펀드는 235억원이 순유입된 'NH-CA 법인용액티브성장형증권투자신탁[주식]'이었다. 이 펀드는 이달 24일까지 2.04%의 수익률을 기록해 하락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소폭 밑돌았다.

이 기간 조선주와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관련 펀드들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삼성 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는 6.9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미래에셋맵스TIGER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각각 5.55%와 5.48%를 기록하며 모두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인도(9.17%)와 일본(8.20%)이 두각을 나타냈다. 브라질(7.71%), 러시아(6.27%)도 브릭스 국가의 명성을 이어갔고 중국본토(5.35%), 홍콩H(5.17%)도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별펀드 가운데선 브릭스와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골드만삭스브릭스SM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C2'가 16.38%를 기록했으며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12.23%로 뒤를 이었다.

테마 펀드 중에서는 삼성그룹펀드가 2.0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IT펀드(3.88%), 국내 녹색성장펀드(3.53%), 국내 SRI펀드(2.11%) 등도 무난한 성적을 보였다. 엄브렐러펀드는 0.63%로 다소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