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수처리장을 생태공원으로"

광주시, 환경기초시설 6곳 내년부터 추진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돼 온 광주지역의 환경기초시설들이 생태공원 등으로 탈바꿈된다. 광주시는 최근 악취 등의 문제로 기피시설로 인식돼 온 환경기초시설과 주변을 생태환경 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환경교육홍보, 생태공원, 하수 및 위생, 자원순환 등 4개 분야에 걸쳐 지역 환경기초시설 6곳의 생태환경 조성 방안을 연구하며 연구결과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에 반영된다. 시는 우선 서구 제1하수처리장과 광산구 제2하수처리장이 위치한 광주천과 영산강 주위의 수목 군락지를 활성화해 철새 도래지 등 자연학습장으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한다. 또 일부 주민들과의 법정 분쟁이 마무리된 서구 상무소각장은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온실 형태의 식물생태 학습관을 운영하는 방안이, 남구의 광역위생매립장에는 풀과 나무를 심어 관광자원으로 삼는 방안이 각각 강구된다. 이와 함께 이전 공사가 진행 중인 서구 위생처리장(분뇨처리장)과 조만간 이전 계획이 확정되는 서구 음식물사료화시설은 이전 뒤 남은 부지 일부를 생태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쾌적한 삶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이 악취와 불쾌감으로 주민들로부터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은 기피시설을 특색 있는 생태 숲과 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해 온 가족이 여가와 오락, 교육을 겸할 수 있는 명품 생태 숲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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