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3.3㎡당 500만원대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화제다. 지금까지 이 일대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 770만원대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대림산업은 3월 중 충남 연기군 신안리에 짓는 '세종 e편한세상' 983가구를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
세종 e편한세상은 10~20층 12개 동 98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84㎡ 271가구 ▦99㎡ 253가구 ▦101㎡ 29가구 ▦103㎡ 40가구 ▦125㎡ 274가구 ▦152㎡ 11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당초 이 아파트는 지난 2008년 '조치원 e편한세상'으로 분양에 나섰지만 청약률이 낮아 사업을 중단했던 단지다.
하지만 사업지역이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세종특별자치시에 편입되면서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 것. 회사 측은 특히 재분양에 나서면서 3.3㎡당 분양가도 2008년 당시 650만원보다 낮춘 500만원 후반대에 책정할 계획이다. 기존에 분양됐던 세종시 아파트가 1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것과 달리 이 아파트는 전매제한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지는 행정기관 이전 예정지로 진입하는 국도 1호선에 접해 있다. 인근에는 과학비지니스벨트 기능지구인 오송제1ㆍ2생명과학단지와 오창제2산업단지 등도 가깝다.
경부고속도로 청주 IC가 차량으로 10분 거리이며 경부선 조치원역도 가깝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초 분양 당시보다 시장상황이 나아진데다 세종시 편입 호재도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041)868-8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