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긍정적

후판 수익 안정따른 기업가치 개선 효과


동국제강이 브라질에 합작제철소를 지으면 후판 부문의 수익이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동국제강은 지난 24일 세계 최대 철강석 공급회사인 브라질 CVRD 등과 공동으로 브라질 세아라주에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150만톤의 슬래브(선박 제조용 후판의 재료가 되는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그 동안 슬래브를 해외업체에 조달해오던 동국제강이 전체 소요량의 약 27% 정도를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돼 물량 확보는 물론 수익의 안정성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병칠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브라질에 설비를 신설하기로 한 것이나 소요자금 상당 부분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업성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으로 조달하기로 함으로써 위험을 최소화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슬래브 가격의 안정으로 향후 2~3년간 11~12%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면서 “현 주가 기준으로 5%의 배당수익률도 가능해 향후 기업가치 개선효과뿐 아니라 배당주로서의 메리트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과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각각 2만1,700원과 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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