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기업 LS-Nikko동제련이 세계 최대의 구리생산기업인 칠레 코델코(CODELCO)사와 공동으로 칠레에 귀금속 공장을 설립한다.
양사는 최근 저녁 강남구 삼성동 LS-Nikko동제련 이사회실에서 공장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타당성에 대한 공동 검토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진행이 결정될 경우 2013년 상반기 중 공장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서 LS-Nikko동제련은 공장 설계와 운영을 맡고 코델코는 칠레의 자사 보유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슬라임(Slimeㆍ금속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귀금속을 함유한 침전물)을 100% 공급한다.
귀금속 공장에서는 동정광의 제련 및 정련과정 중 생성되는 귀금속 함유 슬라임에서 금ㆍ은과 같은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공정을 진행하며 2015년부터 연간 금 5톤, 은 400톤, 셀레늄 250톤 등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에서 LS-Nikko동제련 강성원 사장은 “세계 정상급 광산기업인 코델코에 대한 기술수출을 통해 LS-Nikko동제련의 세계적 제련기술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향후 상호 지속적 협력을 통해 양사간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델코는 칠레의 구리 생산 기업으로 전세계 구리 매장량의 10% 정도를 관리 운용하며 전세계 구리 생산량의 11%(약 1,800만 톤)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