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증시] 다우 0.24% 하락… 스페인 기대ㆍ실적 우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스페인이 곧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미국의 3ㆍ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 등도 작용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75포인트(0.24%) 떨어진 1만3,482.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6포인트(0.09%) 상승한 1,445.75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51포인트(0.21%) 오른 3,120.04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익명의 유로존 관계자를 인용, 스페인이 다음 주에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이 소식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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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해 주가는 약세로 돌아섰다. 독일 정부 소식통 역시 아직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확실한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검토를 10월 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등급 강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투자자들은 그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에 대한 무디스의 등급은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aa3’여서 등급이 한 단계만 떨어져도 투기등급이 된다.

이달 중순에는 올해 3ㆍ4분기 기업 실적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책 발표 이후 주가가 한 단계 오른 상태여서 기업들이 이에 걸맞은 실적을 내놓을지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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