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베이, G마켓 공식 인수

대주주 지분 34.2% 주당 24弗에 매입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국내 오픈마켓(온라인 직거래장터) 1위 기업 G마켓을 전격 인수했다. 지난 2001년 국내 대형 오픈마켓 옥션을 인수한 이베이가 G마켓마저 손에 쥠에 따라 국내 온라인몰시장에는 총매출 7조원대의 거대 유통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이재현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날 오전 인터파크가 보유한 G마켓 지분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베이는 지난 15일 미국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G마켓 대주주 지분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매입가격은 주당 24달러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G마켓의 15일 종가인 주당 19.34달러에 약 24%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이베이는 G마켓 주식예탁증권(ADS) 및 발행주식 전체에 대해 주당 24달러(한화 약 3만원)에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라 공개매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G마켓의 경영진과 기타 지분, 인터파크와 이기형 회장의 지분 34.2%를 합한 약 67%가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하기로 합의했으며 나머지 지분 33%도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장된 전체 주식의 참여를 가정할 경우 인수금액은 최대 12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올 2ㆍ4분기 내에 확정되며 인터파크의 지분인수 대금도 2ㆍ4분기 안에 지급이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마켓은 당분간 구영배 현 사장과 박주만 옥션 사장이 함께 대표직을 수행하며 G마켓과 옥션의 법인과 사이트 역시 통합하지 않고 지금처럼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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