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지역 집 값은 상반기에 소폭 상승하겠고 하반기에는 하락폭이 커져 평균 2%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내년 상반기는 4월 총선으로 인해 재건축 아파트 가격 조정시기도 하반기로 지연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2004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과 정책동향 세미나`에서 내년은 주택가격 하락, 상승요인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변수와 선거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부 규제정책이 하반기에 본격 시행되면서 투자수요가 급감하는데다 총선 후 사업이 중장기화 되는 재건축 아파트 값이 본격 하락하면서 하반기는 서울, 수도권, 전국 모두 3.9%의 가격 하락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총선에서 선거공약이 사업추진이 불가능해진 재건축 관련규제가 핵심사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 조정시기도 선거가 끝난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