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브라질 아마존 지역의 식물을 원료로 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항산화 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사이베리와 과라나 등의 식물을 첨가한 이들 제품군은 화장품 뿐 아니라 먹을거리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 기업 녹십초는 최근 한방복합추출물에 아마존 식물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 라인인 ‘설홍진(眞)’을 선보였다. 회사측은 원료 중 하나인 아사이베리의 경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블루베리의 6배, 적포도주의 33배나 함유돼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식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설홍진은 피부 노화의 원인을 개선하고 피부 자생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장점이라는 것.
이밖에 푸드 코스메틱 스킨푸드의 ‘아사이베리 마스크’는 아사이베리 추출물을 통해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수분 마스크 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음료 시장에도 아마존 식물의 바람은 거세다. 롯데칠성은 아마존 원시림에서 자라는 과라나 추출물과 홍삼 및 가시오가피 농축액을 함유한 탄산음료인 ‘핫식스’를 내놓았다. 피로해소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과라나를 첨가, ‘에너지 음료’로서 제품 특성을 살렸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해태음료도 과라나 추출물을 주원료로 타우린과 비타민C를 가미한 에너지 드링크 ‘에네르기’를 판매중이다.
두피 전용 관리 상품도 눈에 띈다. 헤어케어 전문 미용쇼핑몰인 ‘와방헤어’에서 판매중인 ‘아이씨제이(ICJ)’는 아마존 지역의 천연재료인 아사이에 당귀와 산수유 등을 혼합, 탈모방지와 두피 혈액순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