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드디어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LPGA투어 통산 47승을 올린 `여제`소렌스탐은 자신의 33세 생일인 10일 텍사스주 우드랜즈의 플레이어스 코스에서 개막되는 삼성월드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18홀 경기를 마치기만 하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삼성월드 챔피언십 참가로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되는 것.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은 10년 연속 한 시즌 15개 이상 대회 참가와 명예의 전당 포인트 27점 이상, 시즌 최소 평균타수상인 베어 트로피나 올해의 선수상 1회 이상 수상, 메이저 대회 1회 이상 우승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각 대회 우승이 1포인트, 메이저 대회 우승이나 한 시즌 최소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선정은 2포인트씩 부여된다.
지난 94년 LPGA에 입문, 올해로 만 10년째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그 동안 47승을 거두면서 명예의 전당 포인트와 그 외 조건을 모두 채운 상태였고 투어 생활 10년 조건을 갖추지 못해 입회를 기다려 왔다.
한편 LPGA측이 대회 1라운드가 치러지는 10일(현지시간 9일) 소렌스탐이 18홀 경기를 마치면 33회 생일과 명예의 전당 입회를 축하하는 조촐한 축하 행사를 펼칠 예정이어서 이번 삼성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는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명예의 전당 입회 공식 행사는 오는 20일 플로리다주 명예의 전당 빌리지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