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뉴욕생명에서 새 옷을 갈아입은 ACE생명이 향후 5년간 최대 5,000여명의 보험설계사 조직을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 하위권인 보험영업조직 규모를 상위 보험사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이언 그린버그(사진) 한국 ACE생명 사장은 16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안에 설계사 조직을 3,000~5,0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상품 및 판매채널 다양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버그 사장은 “설계사 조직은 ACE생명이 한국 보험시장에서 정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설계사 조직의 확장과 다채널 영업 전략을 통해 한국 보험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보험사가 되겠다는 게 ACE생명의 첫번째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을 공략하는데 한국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단기적인 수익을 창출키 위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략으로 통해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ACE생명은 ACE손해보험과 함께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략적인 상품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방카슈랑스와 DM(우편), TM(텔레마케팅)등 판매채널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ACE생명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규모는 작지만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 가운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보험사로서는 ACE그룹이 유일하다”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전통적인 종신형 상품은 물론 신채널을 통한 투자형 저축성 보험판매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버그 사장은 뉴욕생명 인수 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구조조정은 사실무근”이라며 “ACE생명은 인력감축을 언급한 적도, 향후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