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45개 가전제품의 회수를 제도화해 희소금속의 재이용을 촉진할 방침이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환경성은 버려진 가전제품에서 귀금속과 희소금속 등을 회수하는 이른바 '도시 광산' 프로그램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기초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중간 처리업자, 제련업자 등이 버려진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가전제품에서 금, 은, 동, 아연, 팔라듐 등의 귀금속이나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것이다.
회수 대상은 소비자에게 폐기물 처리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도 채산성이 맞는 45개 품목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법안은 내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환경성에 의하면 연간 버려진 소형가전 97개 품목에 들어있는 자원 중 가치가 있는 금속은 14종류, 중량은 28만4,000톤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874억엔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희소금속이 들어있는 가전제품을 회수하는 중간 처리업자에게는 수집과 운반에 필요한 허가도 내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