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정착한 새터민(탈북자) 가구의 컴퓨터보급률 등 정보화 수준이 전체 국민의 정보화 수준 대비 7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났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은 8월 한달간 국내에 정착한 새터민 700명을 상대로실시한 '2005 새터민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새터민 가구의 컴퓨터 보유율은 57.1%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컴퓨터 보유율 78.5%보다 21.4% 포인트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 전체 국민의 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새터민 가구의 컴퓨터보유율이 72.7% 수준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새터민의 컴퓨터 이용률은 55%로 전체 국민의 컴퓨터 이용률 73.3%보다 18.3%포인트 낮았다.
새터민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45.7%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 73.4%보다 27.7% 포인트 낮았으며 새터민의 인터넷 이용률 역시 52%로 전체 국민의인터넷 이용률 71.9%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전체 국민 대비 새터민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이 62.3%, 인터넷 이용률이 72.3%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밖에 여성 새터민과 고령층 새터민일수록 컴퓨터 및 인터넷 이용이 저조했으며 직업별로는 주부와 무직자에서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