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 건설업을 바탕으로 케이블 TV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대호가 외자유치설, 방송업 주력설등을 바탕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대호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주가가 3,000원 미만으로 횡보했으나 금년들어 1월부터 주식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크게 올라 4일 1만2,000원대까지 급상승했다.
대호는 4일 외자유치설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계 금융기관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라며 『이번 협상은 98년12월부터 진행해 왔으며 지분참여 방식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에서는 이 금융기관이 최근 국내 은행을 인수한 영국계 H은행이라는 풍문이 돌고 있고 회사 고위관계자역시 이를 적극 부인하지 않았다.
대호는 이어 『외자유치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투자 및 현재 진행중인 케이블 TV 사업의 전송망사업 추가진출과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우선 투입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그동안의 주력사업이던 건설외에 케이블TV, 전송망사업등을 통한 종합 유선방송 사업자로의 기업변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호의 자금담당 李창남이사는 『대호가 아파트 사업이 아니라 관급 공사위주의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관급공사위주의 건설사업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사실상 방송업을 주력으로 하는 방향으로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李이사는 『현재 보유중인 7개 케이블 TV방송국중 5월 또는 6월께 동서울이나 관악중 한 곳을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라며 『7개외에도 추가로 한 곳의 케이블 TV를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