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남 전셋값 상승세 주춤

국토부, 1월 실거래가 첫 공개<br>강북·수도권은 여전…아파트 임대 5건중 1건이 월세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르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난이 다소 진정된 반면 강북과 수도권은 여전히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월 확정일자가 신고된 아파트 임대 물량 5건 중 1건은 반전세(보증부 월세) 등 월세 물량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확정일자가 신고된 전국 3만6,887건의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했다.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1월 전월세 거래는 수도권 2만2,222건, 지방 1만4,665건이 신고됐고 계약시기별로는 지난해 10월 1,771건, 11월 7,327건, 12월 1만3,981건, 올해 1월 1만3,808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세거래가 2만8,930건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월세 및 반전세는 7,957건으로 22%였다. 그러나 현행법상 전월세 계약시 확정일자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순수 월세와 보증금이 적은 일부 보증부 월세는 확정일자를 받지 않아 신고 대상에서 누락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확정일자를 받지 않은 물량을 포함할 경우 월세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아파트의 경우 현재 약 75%의 임차인이 확정일자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연초 기승을 부리던 전셋값 상승세의 경우 강남권은 누그러진 반면 강북과 수도권 등은 여전히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85㎡(이하 전용면적)는 지난해 12월 2억3,000만~2억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 1월에는 2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수원 황골마을 주공1단지 60㎡도 최근 한달 사이 500만원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이에 반해 강남권은 가격상승세가 꺾여 서초 반포 미도아파트 85㎡ 전세는 지난해 11월 3억원에서 올해 1월 2억8,000만원으로 떨어졌고 송파구 잠실 리센츠 85㎡ 전세도 지난해 12월 4억7,000만원에서 4억 5,000만원으로 내렸다. 전월세 실거래 자료는 매달 25일께 공개되며 보다 상세한 정보는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 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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