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후 6년만에…상용車 지난달 영업익 8억원대우자동차는 대형 트럭을 생산하는 군산 상용차 공장이 지난달 영업이익 8억원(매출액 265억원)을 내 지난 96년 공장 설립 이래 6년만에 처음 흑자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군산 상용차 공장은 지난달 351대를 팔아 지난해 4월(178대)에 비해 97.2%의 신장세를 보였고, 1~4월 누계 내수 판매도 636대에서 1,200대로 88.7% 늘었다.
대우차 관계자는 "효율적인 구조조정, 경비 절감, 건설경기 활성화에 따른 트럭 수요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을 냈다"며 "현재 계약 물량이 1,200여대 정도 밀려 있어 3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중국 구이린(桂林)대우객차유한공사와 현지조립용 반제품(KD) 수출 계약을 체결, 연간 1,000대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대우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이 공장이 올해 말까지 계획대로 80억원의 흑자를 실현할 경우 자생력을 확보, 매각 등 향후 처리에 있어서도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우차는 지난달 전 사업장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100억원의 영업이익(매출 3,270억원)을 올려, 지난해 4월(67억원 흑자)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올해 1~4월 누계 영업실적은 매출 1조2,810억원ㆍ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 올해 1,000억원의 영업이익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대우차는 밝혔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