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이로메드, 日서 10억 투자유치

주당 3만5,000원에 약 10억원 세포ㆍ유전자치료 전문기업 ㈜바이로메드(대표 강대연)는 일본의 대형 벤처캐피탈 JAIC(대표 토요지 타츠오카)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9억8,000만원을 투자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3만5,000원(2만8,000주)으로 바이로메드가 벤처 호황기인 1999~2000년 증자할 때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JAIC의 지분율은 4.8%다. JAIC는 자본금 2,332억원, 투자액 5,200억원(일본 3,130억원, 해외 2,070억원) 규모로 일본 내 505개, 해외 158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강대연 사장은 “기술개발 중심의 바이오벤처에 대한 국내투자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일본의 최대 벤처캐피탈 중 하나인 JAIC로부터 좋은 조건에 투자를 유치해 기쁘다”며 “이는 국내 첫 개발한 유전자치료제(허혈성족부궤양 치료제)가 임상 1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곧 임상 2상시험에 들어가는 등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치료제는 동아제약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으며 내년 말 임상 2상시험이 끝나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외국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서울대 흉부외과팀과 이 유전자치료제를 심장질환에 적용, 돼지를 대상으로 막힌 관상동맥 옆에 새 혈관을 만들어 심근경색ㆍ협심증 등을 치료하는 전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일본 다카라바이오가 최대주주(지분 47.6%)며 창업주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가 2대 주주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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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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