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BNK금융 우여곡절 끝 GS자산운용 인수 성공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BNK금융지주가 우여곡절 끝에 GS자산운용 인수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인수를 추진한 후 8개월 만이다.


23일 BNK금융지주는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GS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자산운용은 BNK금융그룹의 여덟번째 자회사로 편입된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27일 GS자산운용 임시주총에서 개인주주 지분인수와 유상증자를 총 51.01%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명도 BNK자산운용으로 변경한다. BNK금융지주는 장기적으로 나머지 지분도 100% 인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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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자산운용 인수 절차가 예정보다 늦어진 이유는 대주주 적격성 시비 때문으로 알려졌다. BNK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롯데그룹 가운데 롯데칠성이 과거 불공정 행위로 벌금을 낸 것을 두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대주주 변경 심사가 두 차례 부결되자 BNK금융지주는 변경신청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 6월 BNK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대주주가 국민연금으로 바뀌었고 대주주 적격 심사에 통과, 인수에 성공하게 됐다.

김일수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인수 과정에서 확충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계열사인 은행 등의 영업망을 활용해 펀드를 판매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종합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 등도 추가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증권펀드 전문 자산운용사로 3월 말 기준 총자산 약 73억원, 운용자산은 약 3조1,400억원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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