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체들이 무선인터넷, 통화연결음 서비스, ARS 결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기로 중국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시장은 시장의 폐쇄성 등으로 인해 통신시장 진출은 극히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 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과 50억원 규모의 광둥(廣東)성내 통화연결음 서비스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지난달 21일에는 중국 제1의 유선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 산하 상하이텔레콤으로부터 40만달러 규모의 SI(시스템통합)사업 컨설팅 계약을 따냈다.
또 29일에는 차이나텔레콤과 상하이(上海).광둥(廣東) 지역내 ARS 소액결제서비스 대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달새 3건의 사업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지난 3월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합작법인을 설립한 SK텔레콤은 자체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독자 브랜드로 차이나유니콤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입자 관리와 콘텐츠 공급 등에 대한 제반 권한을 갖게 된다.
KTF도 최근 중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을 상대로 무선인터넷 멀티팩응용프로그램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지난달초 이동통신 등 6개 IT(정보기술)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합의하고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등 중국내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국내기업의 참여ㆍ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어 국내 업체의 중국 진출은 앞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