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분단 현장서 만나는 다큐

21~27일 도라산역 일대서 DMZ다큐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포스터

올해 DMZ(비무장지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식은 도라산역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함께 열린다. 도라산역에서 주 행사가 진행되지만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축하 콘서트도 함께 갖는다.

제4회 DMZ(비무장지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는 아이돌 그룹 카라와 FT아일랜드를 비롯해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개막식은 모두 MBC를 통해 생중계 된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공동경비구역 안에 있는 대성동 마을 사람들과 그곳의 풍경을 찍은 김중만 작가의'DMZ People 사진전'을 열고 전시된 작품의 판매 수익은 대성동 마을에 기부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한 파주에서 열리는'파주북소리 한글 나들이569'와'파주 헤이리 판 가을 문화축제: 헤이리 갤러리 연합전' 등 문화축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티켓 상품'G3 아트 패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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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은"영화제 시작 때만해도 불신이 많았지만2~3회를 거치고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면서 매력적인 영화제로 인정 받게 됐다. 올해는 전 세대와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36개국 115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돼 지난해의 30개국 101편에 비해 상영작과 참여국이 모두 늘었다. 영화제 개막작은 영국 휴 하트퍼드 감독의'핑퐁'이 선정됐다. 내몽골에서 열린 세계탁구챔피언대회에 참가한 노인 8명의 스포츠 정신을 그린 영화다. 출전 선수 8명의 나이를 모두 합하면 703세. 여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던 테리(81)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잉게(89)는 탁구를 통해 치매를 이겨낸다.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노령화'를 스포츠를 통해 경쾌하게 접근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막작에서도 알 수 있듯,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기존의'평화·생명·소통'이라는 주제를 확장해 입시경쟁 과열이나 노인 문제, 사법 정의, 빈곤, 환경문제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파고든 작품을 주목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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