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대형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및기관투자가의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최고 1,492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외국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25개사)와 은행, 연기금등 국내기관투자가(25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한국증시의 전망과 과제’를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사(36개사)의 66.7%가 내년에 한국증시에 투자를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투자(13.9%)보다는 중장기투자(86.1%)를 계획하고 있는 곳이 많았으며, 투자종목은 대형주(75.0%)가 중소형주(13.9%)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장주(55.6%)를 중심으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가치주(33.3%)나 고배당주(5.6%)에 투자하겠다는 응답보다 많아 내년에도 성장주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참여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투자수익이 목적이므로 기업경영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50.0%)이 우세했으나, ‘적절한 경영감시 활동을 통해기업가치개선을 유도’(44.4%)하거나 ‘필요시 경영참여와 M&A 등도 배제하지 않고있다’(5.6%)는 등 직간접적으로 경영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경우 ‘투자이익에 유리하다면 경영진 교체를 찬성’하겠다는 응답(33.3%)이 ‘심각한 귀책사유가 없는 한 현 경영진을 지지’하겠다는 응답(16.7%)보다 2배나 많았다.
증권집단소송과 관련해서도 ‘손해정도에 따라 소송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72.2%)는 응답이 ‘소송실익이 불투명해 소송에 참여할 의향이 별로 없다’(27.8%)는응답보다 많아 증권집단소송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노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종합주가지수에 대해서는 최저 1,094p(최저 전망 평균치), 최고 1,492p(최고 전망 평균치)로 전망했으며 특히 1,600p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도 25%를 차지했다.
내년도 증시의 최대호재로는 61.1%가 ‘국내경기회복 및 기업실적개선’을 꼽았으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확대(27.8%), 퇴직연금제도 도입(8.3%)등이그 뒤를 이었다. 반면 내년도 증시의 최대악재로는 47.2%가 유가, 환율 등 해외경제변수를 꼽았다.
한국증시의 디스카운트 정도에 대해서는 66.7%가 10~20%라고 응답했으며 저평가가 해소될 경우의 적정주가는 1,500p 이상이라는 응답(69.4%)이 가장 많았다.
우리 기업의 회계 및 경영투명성과 관련해서는 63.9%가 보통수준이라고 응답하였으며 투명한 편(30.5%)이라는 응답이 불투명한 편(5.6%)이라는 응답보다 월등히많아 기업의 경영 투명성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