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페북 패밀리' SNS·모바일메신저 독주

페북 인수합병으로 전략 성과… 세계 SNS 서비스 1·2위 차지

인스타그램 MAU 3억 명 돌파… 메신저, 中 '위챗' 제쳐 2위로

트위터는 인기 계속 하락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이 페이스북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한 때 인기를 모았던 트위터가 추락하고 있는 반면 페이스북은 인수합병 전략으로 글로벌 SNS와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 모두 1·2위를 독차지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자회사들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메신저(MIM)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트위터의 추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계열 SNS 인스타그램의 월간 실사용자(MAU) 수가 3억 명을 돌파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영상 중심 SNS로 2012년 4월 페이스북이 인수한 업체다.


인스타그램의 MAU가 3억 명을 넘으면서 전통의 SNS 강자 트위터의 MAU(2억8,400만명) 역전에도 성공해 글로벌 SNS 2위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의 강점은 글로벌 이용자가 많다는 점. 올 하반기 기준 인스타그램의 글로벌(북미 제외) 이용자 비율은 70% 이상이다. 페이스북 MAU는 13억5,000만 명으로 글로벌 SNS 서비스 1·2위 모두 페이스북이 차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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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의 성장으로 트위터는 궁지에 몰리고 있다. 실제 트위터는 페이스북 계열 SNS의 파상공세에 올 3분기 1억7,546만 달러 적자를 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도 페이스북 계열 서비스는 최근 들어 글로벌 1·2위에 모두 등극했다.

지난 2월 페이스북이 인수한 세계 1위 메신저 '왓츠앱'의 MAU는 6억 명.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 메신저는 지난 달 MAU 5억 명을 돌파하며 그간 MAU 기준 2위 메신저, 중국의 '위챗'을 제쳤다. 하반기 위챗의 MAU는 약 4억 명. 라인은 1억7,00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하고 자사의 기존 서비스와 적절히 차별화를 하며 글로벌 SNS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광고와 메신저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수익화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어 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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