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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 뛰어들면서 과열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의 여파가 적자경영으로 이어진 것이다.
GS건설은 창사 이래 처음 닥쳐온 경영위기를 뼈를 깎는 원가절감 노력 및 자산 매각 등의 자구노력으로 극복하려 했다. 아울러 수익성을 위주로 한 선별수주와 해외사업 수행경쟁력 강화를 통해 2014년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내며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EPC(설계·조달·시공) 공사에 풍부한 수행경험을 가진 회사의 강점을 살렸다. 정유·석유화학 부문을 주력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국내 사업은 주택부문이 성장의 견인역할을 담당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총 11개 단지 1만4,232가구를 공급했는데 지난해 공급량은 과거 3년간 평균 공급량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공급량의 단순한 증가뿐만 아니라 분양 단지의 평균 계약률이 90%를 상회하는 등 질적으로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S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비롯해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 아랍에미리트(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처리 시설,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 발전소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주단계부터 수익성이 담보된 우량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했다.
GS건설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한 시장의 신뢰 회복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문 간 협업, 관리역량의 강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경영기조를 바탕으로 GS건설은 올해 매출 10조1,000억원, 신규수주 11조8,50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또한 GS건설은 올해에도 전세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며 신규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국내 주택사업을 적극 전개했다. 7월까지 5조원이 넘는 시공권을 확보함은 물론 서울·수도권·지방에서 총 12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분양, 제2의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 또 한번 도약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