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통시장 매장 가운데 특정 점포를 선정, 명품점포로 키우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도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핵점포(명품점포)’ 20여 곳을 선정하고 명품점포로 육성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명품점포와 함께 우수시장 전통 상인회 6곳을 선발 지원하고, 우수 전통시장 가운데 2곳을 선정, 야(夜)시장을 개설 등 종합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6일까지 사업대상 점포와 우수상인회, 야시장 대상 시장 등 3개 분야를 모집한다. 도는 참가 모집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선정할 방침이다.
핵점포는 전통시장·백화점·쇼핑센터 등 상권 내부점포 중에서 고객인지도, 상품 경쟁력, 브랜드 가치 등이 높아 소비자를 상권으로 유인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점포를 말한다. 핵점포가 정착되면 상권 전체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새로운 방식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인 명품점포 육성사업을 시행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도가 조사한 결과로는 명품점포 선정 이후 대부분의 해당 시장과 명품점포에서 20%에 가까운 매출액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점포 모집 대상은 스토리와 상품경쟁력이 있어 사업완료 시 해당 시장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점포다. 지난해 19개 점포가 신청해 현재 10개 점포가 명품점포로 선정됐다. 명품점포로 선정되면 점포당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맞춤형 환경개선 사업을 할 수 있다.
도는 명품점포 육성과 함께 상인회 발전을 위한 ‘우수 전통시장 상인회’도 선발 육성한다. 도는 공모 신청한 상인회를 대상으로 자조활동, 상인회 가입률 등을 종합평가한 후 선발된 6개 상인회에 대해 최대 400만 원을 들여 공공디자인(BI&CI) 제작, 공동판매장 설치 등 시장 전체 공동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는 ‘경기 전통시장 문화 야(夜)시장’ 대상 시장도 공모하기로 했다. 도는 선정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야시장으로 운영하면서 관광, 문화, 먹거리, 쇼핑이 함께하는 원스톱 내·외국인 종합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12개 전통시장이 참여의사가 있으며, 먹거리 투어형, 상품판매형, 관광체험형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재홍 경기도 경제정책과장은 “이번에 공모하는 3개 사업은 그동안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던 전통시장 활성화 방법에서 벗어나 적은 예산으로 큰 성과를 얻는 새로운 사업이 될 것”이라며 “공모신청 열기가 뜨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