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브로드밴드, 성장모멘텀 확실하나 ‘IPTV사업’골칫거리

SK브로드밴드가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어도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미디어의 처리문제 때문에 투자를 유보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남곤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2분기 이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SK텔링크나 SK텔레콤과의 합병이라는 이슈가 계속 점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적자규모가 3,000억에 달하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의 처리문제로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1,092억원의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2분기 흑자전환을 계기로 올해는 171억원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글과 애플의 유무선 통합 전략으로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유무선 통합의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성장 모멘텀은 확실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골칫덩어리’브로드밴드 미디어라는 악재도 크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2007년부터 자본잠식상태인 브로드밴드 미디어는 지난해에도 3,00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며 “그렇다고 브로드밴드 미디어의 주력사업인 IPTV의 업황이 밝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1년 3개월째 ‘중립’으로 유지하면서도 “만약 브로드밴드 미디어가 어떤 식으로든 처리된다면 주가에 굉장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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