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논란' 국세청도 칼뺐다
현대오일뱅크 심층 세무조사…관련업계 긴장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국세청이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심층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세청 조사요원 50∼60명이 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 본사와 남대문 연세빌딩의 서울사업소에 예고 없이 들이닥쳤으며 관련 장부 일체를 박스에 담아 돌아갔다.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세무조사는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정유사의 원가산정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한 뒤 곧바로 나왔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는 다른 업체로의 세무조사 확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배경과 관련, "개별회사에 관련된 정보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한편 지난 99년 아랍계 하너칼홀딩스(Hanocal Holding B V)에서 6,000억여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현대계열에서 분리됐으며 회사 자본의 70%를 아랍계 국가 회사가 쥐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13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