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적 문화 유산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설화화(說話畵.narrative painting)'에 몰두해온 남간 김기혁 (63) 화백의 작품이 책으로 엮여 나왔다.'그림으로 보는 우리문화 유산'(명상 펴냄)은 영문과 교수 출신인 김 화백이 교단을 떠난 뒤 전념해오다시피 한 설화화 중 일부를 뽑아 실어놓은 책이다.
약 300쪽 지면의 대부분이 그림이며 김 화백이 쓴 글이 그림 밑에 실려 있어 그림에서 받은 인상을 글로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국어에 이어 영어와 일어로도 설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