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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머릿속에 이동국은 없었다

3월 평가전… 대표팀 명단 발표

지동원·김보경 등 6명 새로 발탁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미드필더 김보경(위건) 등 6명의 새 얼굴이 A대표팀에 합류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오후8시 우즈베키스탄(대전월드컵), 31일 같은 시각 뉴질랜드(서울월드컵)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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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명단과 비교해 6명이 새로 발탁됐다. 정성룡(수원··이명주(알아인)·김민우(사간 도스)·조영철(카타르SC)·이근호(엘자이시)가 빠지고 지동원·김보경·김기희(전북)·윤석영(퀸스파크)·김은선(수원)·이재성(전북)이 뽑혔다. 각각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뛰는 지동원과 김보경은 슈틸리케호 첫 승선이다. 둘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멀어졌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를 굳히면서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전북)은 1월 아시안컵에 이어 이번에도 뽑히지 않았고 김신욱(울산)도 예비명단에만 들었다. 슈틸리케는 "이동국이 이번 시즌에 몇 분이나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느냐"고 취재진에게 되물은 뒤 김신욱에 대해서는 "이동국보다는 경기에 더 출전했다. 계속해서 몸을 끌어올리면 뽑힐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는 '제2의 이정협'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해왔는데 그 주인공은 미드필더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데뷔 시즌인 지난해 K리그 26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3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차두리(서울)는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슈틸리케의 배려로 뉴질랜드전 전반을 뛴 뒤 후반 시작 전 열리는 은퇴식에 참석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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