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동결 北자금 전액해제 임박
힐 "조만간 발표할수 있을것"
베이징=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돼 있는 북한 자금 2,500만달러가 6자 회담 회기 중 전액 해제돼 북측에 반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베이징에서 비핵화 실무그룹 이틀째 회의를 마친 후 "BDA 문제는 6자 회담 진전과 '2ㆍ13 베이징 합의'이행에 장애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단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BDA 문제는 (6자 회담 논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북한이 BDA 자금 전액해제 후 착수하기로 한 초기 조치가 이번주 중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핵 폐기 2ㆍ13 베이징 합의 후속 논의를 위한 제6차 6자 회담이 19~21일 사흘간 진행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개 실무그룹에서 정리된 핵심 쟁점들을 수석대표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초기 단계 조치 후 6자 외무장관회담 개최 날짜를 잡는 것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3/18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