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식발전소 ‘제2의 NHN’ 노린다

`제2의 NHN`으로 불리는 지식발전소가 코스닥위원회에 등록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비심사는 이르면 9월초에 실시될 예정이어서 승인이 되더라도 10월 이후에나 등록이 가능하지만, 장외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등 벌써부터 몸값이 치솟고 있다. 5일 증권ㆍ장외시장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 주가는 최근 한달 새 장외에서 70% 이상 올랐다. 이는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등록 예비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코스닥 인터넷기업들의 상승세에 힘입은 것이다. 지식발전소의 주식을 주당 1,500~1,800원에 매입해 34만5,740주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 관계자는 “취득단가의 10배 이상 줄 테니 팔라는 제의가 자주 들어올 정도로 관심들이 많다”고 귀뜸했다. 주간증권사인 한화증권에 따르면 주당 공모예정가는 장외 거래가보다 낮은 9,100~1만1,400원으로 잡혀 있어 공모 경쟁도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발전소는 지난해 매출 133억원ㆍ경상이익 56억원을 올려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42.1%에 달한다. 코스닥에 등록된 NHN이나 다음의 2002년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 35.1%ㆍ2.0% 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 1ㆍ4분기에도 매출액 53억원ㆍ경상이익 25억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호조를 보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식발전소가 코스닥에 입성하게 되면 인터넷주에 대한 시장의 주목을 다시 한번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식발전소의 코스닥 입성으로 동일업종인 인터넷 기업들 전체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주가가 오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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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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