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방사능 피해 사전 대응, 경제적 파장 대책 세워라" 촉구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사태 후폭풍 대책마련 한 목소리로 주문

여야가 14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사태의 후폭풍에 대한 대책마련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국회는 이날 지식경제위, 교육과학기술위, 기획재정위 등 상임위를 긴급 소집, 해당 장ㆍ차관들을 출석시켜 우리 원전의 안전성 문제와 경제파장에 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책위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그는 “지진 대비에 최강이란 일본을 무너뜨린 이번 대지진은 우리에게 엄중한 의미를 준다”면서 “각국에서 재난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한반도도 안전지대라고 방심하면 재앙을 맞을 수 있다. 재해예방시스템 보완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날 ‘일본 지진대책위원회(위원장 조진형의원)’를 구성하고, 교포 안전문제와 경제적 여파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당은 15일에는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고위 당국자와 함께 당정회의를 가질 방침이다. 당은 또 일본에 대한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중심으로 한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방사능 피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대지진이 원전 폭발을 야기하고 방사능 피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면서 “최우선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환율을 비롯한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물가불안 문제와 관련, “전반적 유류세 인하가 재정여건상 어렵다면 서민이나 생계형 유류 소비자들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 등을 통해 실질적 유류세 인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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